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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진화 장비 없이 지하 깊숙이…불안한 전기차 충전소

2024-08-13 5,21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기차 충전소 실태는 어떨까요.<br> <br>화재 위험이 도사리고 있거나 진화 장비가 부족한 곳 한두 곳이 아닙니다. <br><br>다시간다, 김태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주차타워 등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.  <br><br>잇따른 화재로 전기차 주차와 충전에 대한 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, 현장 상황은 어떤지 다시 가봤습니다.<br><br>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 중구. <br> <br>전기차 충전소 대부분은 지하 4층 이하 주차장에 설치돼 있습니다. <br><br>비좁은 통로로 소방차 진입도 어려운데, 충전기 옆에는 잡동사니까지 쌓여있습니다. <br><br>아파트 건물 지하 5층에 있는 주차장인데요. <br><br>전기차 충전소 바로 옆에 매트리스와 이불 같은 짐들이 쌓여 있어 불이 나면 화재 규모가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.<br> <br>지난해 정부가 충전소 설치를 지하 3층 이상으로 제한했지만 기존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. <br><br>또 충전기와 인화성 물질은 2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데 권고사항이라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.  <br><br>또 다른 지하주차장 충전소에는 에어컨 실외기가 충전 중인 전기차 쪽으로 뜨거운 바람을 내뿜고 있습니다. <br><br>한여름 실외기가 내뿜는 열은 최대 70도에 달합니다.  <br><br>[이영주 /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교수] <br>"열적인 영향 때문에 배터리 이상, 열 폭주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실외기 영향으로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." <br> <br>화재를 대비해 진화 장비를 제대로 갖춘 곳도 드뭅니다.  <br><br>비치된 분말소화기는 전기차 화재에서는 무용지물입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이 차량을 통째로 덮어 불길 확산을 막는 질식소화덮개 비치를 권고하지만 현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. <br><br>강제 규정이 없다보니 개별 건물에서는 굳이 수십만원씩 들여 구비하지 않는 겁니다. <br><br>[김필수 /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] <br>"폐쇄 공간, 특히 지하주차장 (전기차) 주차와 충전에 있어서 조례나 중앙 관련 법규의 엄격한 규제가 만들어져야 하는데, 그 부분이 아직 미흡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전체 공동주택 충전기 중 과충전을 막을 수 없는 완속 충전기 비율이 98%에 달하는 것도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. <br><br>과충전 방지 장치를 설치했을때 주는 정부 보상금은 40만 원으로 설치를 유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. <br><br>전기차 보급이 늘면서 충전소 설치율 높이기에 집중했던 정부와 지자체가 정작 안전 대책 마련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 <br> <br>PD 홍주형 <br>AD 박민지 <br>구성 양주영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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